11.27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고 살고 있는데, 요즘 상태가 10년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때문인지 10년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음감회에는 10년전 - 대략적으로 중2, 중3 - 에 많이 들었던 노래들을 틀어보려 합니다.
1. Metro Ongen - The Book (00:00 - 05:48)
2. Doi - Missing (00:00 - 05:57)
3. Vidulgi OoyoO - Murmur's Room (00:00 - 09:05)
4. 투명물고기 - 금남로 (00:00 - 05:22)
5.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00:00 - 05:14)
6. 로로스 -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 나 (00:00 - 05:50)
7. 백현진 - 학수고대했던 날 (00:00 - 06:37)
8. Radio Dept - Never Follow Suit (00:00 - 04:09)
9. Jóhann Jóhannsson - The Sun's gone Dim And The Sky's Turned Black (00:00 - 07:08)
10. Max Richter - November (00:00 - 06:22)
11. 언니네 이발관 - 천국의 나날들 (00:00 - 05:15)
1. Metro Ongen - The Book (00:00 - 05:48)
2. Doi - Missing (00:00 - 05:57)
1번의 Metro Ongen과 똑같은 경로로 알게된 밴드입니다. 딱히 특별한 특징이 있진 않습니다. 평범한 시규어 로스류 포스트록 음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 출신의 밴드이고 이 앨범 이후로 소식이 없는걸 봐서는 추가적인 활동을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계절에는 그렇게 땡기는 밴드가 아닌데 이상하게 겨울에는 자주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3. Vidulgi OoyoO - Murmur's Room (00:00 - 09:05)
한국 밴드 중에서 가장 좋아했었던 밴드입니다. 지금은 해체한 상태이구요. 중학교 2학년 때 서교 지하 보도가 있던 시절 서교 지하 보도로 공연을 보러 몇번 갔었습니다. 그 때 비둘기 우유와 Murmur's loom이라는 포스트록 밴드를 알게 되서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약간 추억의 밴드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음악적으로 보면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조금 더 좋지 않나란 생각도 들지만, 추억이 들어가서 그런지 'Aero' 이 앨범이 더 좋더군요. 해당 앨범에서 다른 곡들도 좋지만, 이 곡이 가장 뛰어나지 않나 싶습니다.
4. 투명물고기 - 금남로 (00:00 - 05:22)
5.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00:00 - 05:14)
6. 로로스 -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 나 (00:00 - 05:50)
7. 백현진 - 학수고대했던 날 (00:00 - 06:37)
이제는 방백으로 더 유명한 백현진의 솔로 앨범입니다. 2008년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러 갔는데 그 때 당시 머물던 숙소에서 매일 밤마다 백현진의 '반성의 시간'이 나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 특유의 목소리와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서(지금도 좋아하지만) 어어부 프로젝트 앨범도 어떻게든 구해서 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봤었는데, 그 때 음햠이 너무 최악이었음에도 키보드와 목소리만으로 압도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여튼 정말 좋은 곡입니다.
8. Radio Dept - Never Follow Suit (00:00 - 04:09)
9. Jóhann Jóhannsson - The Sun's Gone Dim And The Sky's Turned Black (00:00 - 07:08)
10. Max Richter - November (00:00 - 06:22)
11. 언니네 이발관 - 천국의 나날들 (00:00 - 05:15)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가고 있나요
그중에 단 한사람 나를 믿는 나의 친구 이제 멀리 가려해
당신이 아니어도 나는 괜찮아 그대 나를 떠나요
그대를 잊을께요 나는 괜찮아 그대 멀리 잘가요
사랑이라 했나요 이렇게 아파하는데
그대를 잊을게요 나 너무 사랑하는데
잊으려 난 잊으려 애를 쓰네 안되는줄 알지만
그 길을 따라서 나는 가네 그대 너무 멀리 가려고 하네
당신이 아니어도 나는 괜찮아 그대 나를 떠나요
그대를 잊을께요 나는 괜찮아 그대 멀리 잘가요
사랑이라 했나요 이렇게 아파하는데
그대를 잊을게요 나 너무 사랑하는데
"1993년 12월부터 2003년 8월 18일까지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바로 천국의 나날들이었어
이제는 태양이 되어 나를 비춰줘"
당신이 아니어도 나는 괜찮아요
그대를 잊을게요 나는 괜찮아요
그대 나를 잊고서 어디로 그리 멀리 가나요
그대 나를 볼 수는 없는가요
사랑이라 했나요 이렇게 아파하는데
그대를 잊으래요 나 너무 사랑하는데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음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