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 2024. 11. 5. 16:38

안녕하세요건축학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하승민입니다. 11월이네요. 작년 11월에 음감회를 했는데 벌써 1년이 다 되가는군요. 세상이 정말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피부로 체감됩니다. 단풍도 예쁘게 물들고, 날씨도 어느덧 추워질랑 말랑하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무튼, 저의 음감회에 오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가 이번 음감회에 어떤 노래들을 넣을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 그렇게 여러 고민을 하다 결정한 주제는 바로 <잠시, 쉬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모두들이 잠시 쉬고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음감회는 제가 지치고, 힘들고, 세상이 나에게 왜 이러나 싶을 때, 쉴 때 듣는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좋아하는 장르가 있을 텐데요, 저는 원래 힙합을 주구장창 듣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 들어오고 코로나 시절이 와서 클럽들이 바 형태로 노래를 틀 때 학교 앞에 있는 모데시에 혼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디제이가 힙합 노래와 함께 그 노래들의 샘플링 원곡을 같이 틀어줬는데 그게 저에겐 너무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힙합 노래들의 샘플링 원곡들을 들으면서 옛날 소울, 재즈, 부기, 펑크, AOR 등등 흑인음악과 흑인음악 기반의 음악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래들에 영향을 받은 일본의 음악도 듣기 시작했었죠.

이런 음악들이 저에게 좋게 들리고, 즐겨 듣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모두 여유롭고, 따뜻한 성격을 띄고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또한, 편안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음악들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음감회에는 제가 힘들거나, 지칠 때 듣는 음악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봤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인상을 쓰며 듣지 않고, 편안하게 누워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래들로 가져왔습니다. 제 기준, 편안한 기분과 아름다운 가사로 채워진 노래들이니, 다들 편안하고 즐겁게 이번 음감회를 즐기다 편하고, 여유로운 마음과 함께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곡 목록 (제목 – 이름)

1. 안도가 이태훈, 조월

2. 잠시 쉬어가 파라솔 웨이브

3. You Don’t Have To Change – Kool & The Gang

4. When Will the Day Come – Rasa

5. 休日~Holiday– The Chang

6. I Wonder – Niteflyte

7. Ain’t It Good – Wynd Chymes

8. Love Supreme – T-Connection

9. Shades – Trevor Bastow

10. I CAN’T WAIT – Hiroshi Sato

11. JUNGLE FLOWER – ウォメロングル

12. GOOD (BAD?) OLD DAYS – Masayoshi Takanaka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GLHxoPwGjgD2Rkdexpt9ox2IqOUel61r&si=g6bWEWDyvMu1pPIP

 

 

1. 안도가 이태훈, 조월

2021년 발매된 이태훈의 솔로 앨범인 [조그만 너를 위한 한 문장]에 수록된 노래인 <안도가> 입니다. 이 앨범은 포크 앨범인데, 따뜻한 기타소리로 채워진 앨범입니다. 이태훈씨는 까데호에서 기타를 치는 분입니다. 까데호 결성 이후로 공연을 몇 번 봤는데, 이태훈씨는 기타를 정말 잘치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크를 선호하지 않는데도 이 앨범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크를 계속 듣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노래는 조월과 함께한 노래입니다. 조월의 솔로 앨범이나 모임 별의 노래들을 듣다보면 감정이 올라오며 정말 힘들 때도 많은데요, 반면, 이 노래에서의 조월의 소리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안도가>는 따뜻한 소리에 걸맞은 아름다운 제목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왠지 모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차분하게 음감회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이 노래를 첫 번째 노래로 선정했습니다.

 

2. 잠시 쉬어가 파라솔 웨이브

2023년 발매된 파라솔 웨이브의 EP [Wind & Wave]의 수록곡인 <잠시 쉬어가>입니다. 저번달에 제비다방 컴필 공연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파라솔 웨이브는 그곳에서 처음 본 밴드입니다. 처음 본 밴드였지만 정말 신나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음악을 하는 밴드인 파라솔 웨이브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소리를 잘 나타내는 밴드인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느린 기타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쉬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들어보세요.

이 노래의 제목이자 가사이기도 한 <잠시 쉬어가>는 이번 음감회의 주제를 관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유일한 가사는 잠시 쉬어가 아무렇지 않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 잠시 쉬어가 아무렇지 않아 아무렇지 않을 때까지입니다. 살다 보면 바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몸이 멈춰버릴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마다 이 말을 되뇌이면 아주 좋습니다. 정말로 아무렇지 않게 잠시 쉬어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3. You Don’t Have To Change – Kool & The Gang

1974년 발매된 Kool & The Gang의 앨범인 [Light Of Worlds]에 수록된 <You Don’t Have To Change>입니다. 이 앨범에는 전설적인 트랙인 <Summer Madness>도 수록되어 있기도 하죠. <Celebration>과 같은 신나는 히트곡을 다수 가지고 있는 Kool & The Gang은 아직도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밴드인데요. 그런 그들의 노래 중에서는 아주 잔잔한 편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배낭을 메고 유럽여행 다녔을 때 자주 듣던 노래입니다. 데이터를 아끼려고 노래들을 저장해놓고 들었었는데,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인상적인 인트로를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노래를 트는 순간 어두운 조명아래에 입장하는 기분이 드는 곡입니다. 그렇게 노래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기타 전주가 들리면서 아름다운 가사를 들려주는데, 이 가사가 너무 좋아서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흥겨운 코러스도 함께 말이죠.

 

4. When Will The Day Come – Rasa

1978년 발매된 Rasa의 앨범인 [Everything You See Is Me]에 수록된 <When Will The Day Come>입니다. 붉은 태양의 커버를 가진 이 앨범은 소울 클래식 앨범입니다. 이 노래는 Common의 노래인 <Take It EZ>의 샘플링 원곡으로도 사용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앨범은 힌두교의 일종인 하레 크리슈나교의 ccm을 모은 앨범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앨범에 대해 검색을 해보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앨범의 가사들을 보면 로멘틱한 가사가 아닌, 종교와 믿음에 대한 가사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네요 ㅋㅋ. 앨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ee4230/221370211485

 

5. 休日~Holiday– The Chang

1996년 발매된 The Chang의 앨범인 [Acton]에 수록된 노래인 <休日~Holiday>입니다. 화장실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누런 커버를 가진 이 앨범의 수록곡은 90년대 특유의 일본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잘 드러납니다. 앨범의 타이틀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제목과 같이 휴일에 들으면 좋은 노래입니다. 도입부부터 아주 여유로운 느낌을 주고 기교가 별로 없는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참 듣기 좋습니다. 이 노래가 좋다면 같은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들어보시고 이전 앨범인 [DAY OFF]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번 겨울에 이 앨범을 엄청 들었는데, 이 앨범은 그냥 여유롭고 신나는 분위기와 기분을 주입시켜주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여름의 휴가가 생각나는 노래지만, 추울 때 듣는 맛도 있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일본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The Chang 앨범들의 가사를 찾아 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가사 링크]

https://s.awa.fm/track/778599dfe395b7030087

 

6. I Wonder – Niteflyte

1979년 발매된 Niteflyte의 앨범 [Niteflyte]의 수록곡 <I Wonder>입니다. Niteflyte 2인조 펑크, 소울 밴드입니다. 이 앨범에 있는 <If You Wan’t It>이 가장 큰 히트곡입니다. Niteflyte 1980년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AOR 장르 팬들과 가수들이 사랑했던 밴드입니다. 실제로 이 앨범의 바이닐도 미국에서 생산된 것보다 일본에서 프레스되어 생산된 것이 훨씬 많습니다. 일본의 AOR, 시티팝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야마시타 타츠로도 Niteflyte를 사랑했고, <If You Want It>을 커버하여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곡 <Sparkle> <If You Want It>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비교해서 들어보면 도입부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노래가 마음에 드시면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곡과 <If You Want It>, <Easy Come>을 아주 좋아합니다. 더욱 신나는 노래를 듣고 싶다면 앨범의 첫번째 곡인 <All About Love>를 들어보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7. Ain’t It Good – Wynd Chymes

1982년 발매된 Wynd Chymes의 앨범 [Arrival]에 수록된 노래인 <Ain’t It Good>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Body Rap>인데요 저는 이 노래가 제일 좋게 들립니다. Wind Chymes의 경우 국내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밴드인데요, 애초에 낸 앨범도 두 개 뿐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나얼씨가 좋아하는 앨범이라고도 하네요. 이 곡은 보컬, 코러스, 풍성한 세션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3분 경부터 시작되는 후렴과 연주, 애드리브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8. Love Supreme – T-Connection

1978년 발매된 T-Connection의 앨범인 [T-Connection]에 수록된 노래인 <Love Supreme>입니다. T-Connection은 미국인들로 구성된 밴드가 아니라 섬나라인 바하마 출신 밴드입니다. T-Connection은 자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다가 미국으로 넘어가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약간은 무서운 듯한 앨범 커버를 가진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인 <Love Supreme>은 이 앨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특히, 밤에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나올 때, 하늘이 어두웠으면 좋겠네요.

 

9. Shades – Trevor Bastow

1979년 영국의 Bruton Music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인 [Rhythm Stick]에 수록된 노래인 <Shades>입니다. Bruton Music은 이 시기에 여러 앨범들을 발매했는데,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앨범 커버에 얇은 선의 3D 그리드와 아트워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앨범에서는 여자 아티스트가 그리드에 갇혀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이번 음감회의 유일한 영국 노래인 이 곡은 2분 정도의 짧은 인스트루멘탈입니다.

 

10. I CAN’T WAIT – Hiroshi Sato

1982년 발매된 사토 히로시의 앨범 [Awakening]의 수록곡인 <I CAN’T WAIT>입니다. 사토 히로시는 솔로로 독립한 이후에 싱어송라이터의 일보다는 키보드 세션의 일을 더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의 음악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1979년 미국으로 넘어가 음악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미국에서의 음악활동, 세션활동과 더불어 드럼 머신, 보코더 등의 기술과 사용법 등을 익히고 데모를 만든 뒤, 1982년에 일본으로 돌아와서 만든 앨범이[Awakening]입니다.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들으면 오묘한 느낌이 드는데, 일본 음반 같지만 미국의 팝 음반 같기도 한 뭔가 섞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본 남자와 미국 여자의 목소리가 합쳐진 노래들과 여유롭고 늘어지게 보코더를 사용한 목소리, 드럼 머신으로 만들어낸 리듬, 세션과 피아노 소리들이 합쳐져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아주 여유로운 분위기와 기분을 주는 앨범입니다.

가끔 학교에서 이 앨범을 들으면서 걷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너무 빠르게 걷고, 바쁘게 살고, 인상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과 다르게 나만 천천히, 느리게 걷고 있는 느낌을 주는 그런 앨범입니다.

 

11. JUNGLE FLOWER – ウォメロングル

1984년 발매된 워터멜론 그룹의 앨범 [cool music] <JUNGLE FLOWER>입니다. 토미타 얀, 나카니시 토시요가 주축인 이 밴드의 앨범은 당시 현대세대가 상상하던 이국적인 음악들을 모은 앨범입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은 대부분 원곡이 있는 노래들입니다. <JUNGLE FLOWER>의 경우 Les Baxter의 노래가 원곡입니다. 이국적인 음악을 전자음악과 밴드셋이 함께 시도했던 앨범인 만큼 열대에서 듣는 듯한 뒷배경의 물소리, 동물소리와 미디로 만든 소리 등이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이 노래보다 앨범의 다른 트랙들에 전자음이 더 들어가 있긴 합니다.

어느덧 음감회도 막바지에 접어드는데요, 차분하고, 여유롭고, 느긋한 기분을 느끼고 잘 쉬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시대의 일본의 실험적인 음악이 마음에 드신다면 이 앨범과 함께, 토미타 얀이 주축으로 참여한 Doopees[Doopee Time]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세X씨가 자주 입고 다니는 어린아이가 그려진 티셔츠에 있는 아이와 닮은 아이가 커버로 있는 앨범입니다)

 

12. GOOD (BAD?) OLD DAYS – Masayoshi Takanaka

1977년 발매된 타카나카 마사요시의 앨범 [UN INSATIABLE HIGH]에 수록된 <GOOD (BAD?) OLD DAYS>입니다. 이번 음감회의 마지막 노래인데요, 실제로 앨범에서도 마지막 노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카나카 선생님의 앨범들에 수록된 마지막 노래들을 좋아합니다. 아주 신나게 시작하고 춤을 출 것만 같은 노래들, 화려한 기타실력을 보여주는 그런 노래들이 나오다, 마지막에는 잔잔하고 앨범의 끝맺음을 만들어주는 여유로운 노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음감회의 첫번째 노래처럼, 이 노래의 제목도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요. 곡명을 직역하면 좋았던 (나빴던?) 옛날들이 되겠네요. 그리고 앨범커버를 보면 황무지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마라톤을 하는 중인 타카나카 선생님이 보이는데요, 노래와 제목 그리고 앨범커버 셋이 절묘하게 박자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듣다 제목 그리고 앨범 커버를 보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디인지 모를 곳에서 계속해서 앞만보고 달리는 그런 모습이 보이고 저 사진에서 뛰고 있는 남자가 과연 몇 등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뛰고 있는 남자가 일등일 수도 있고 꼴등일 수도 있고, 중간 어딘가에 있는 등수일 수도 있는데, 순서와는 상관없이 그냥 묵묵하게 달리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좋았고 나빴던 옛날의 추억들을 생각하면서도, 그럼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옛 기억들을 내버려 둔 채, 앞만 보고 달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노래는 제가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노래입니다. 힘든 날도 많고 지친 날도 많고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혼자 조용히 숨을 돌렸던 기억이 많습니다. 다른 노래들을 듣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이 노래를 들으며 한숨을 돌리고 정신을 붙잡고 그랬던 적이 꽤 많았죠.

 

음감회가 이제 끝났는데요. 본인들이 어디에 있건, 뒤를 자꾸 돌아보지 않고, 갇히지 않고, 약간의 앞만 보고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달리며, 그 와중에 탈진하지 않고 여유롭게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기를 기원하며, 이번 음감회를 마치겠습니다. 50여분의 긴 시간동안, 끝까지 제가 고른 음악들을 들어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아 그리고 이번 음감회가 마음에 들어서 비슷한 노래들 듣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따로 갠톡 주시면 플레이리스트 링크 보내드릴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