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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회/2025-2

25.10.02

짜라투스트라 2025. 10. 2. 16:39

안녕하세요 이번 음감회를 준비하게 된 경영학과 4학년 백상현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렇듯, 저는 평상시에 음악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주로 버스에서 음악을 좀 많이 듣게 되는데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다 같은 취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제가 집이 좀 멀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버스에서 듣는 이지리스닝>은 제가 주로, 등하굣길에 듣는 음악들을 등교와 하교라는 두 파트로 나눠서 가져와 봤습니다.

사실 음감회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것보다 이지리스닝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직관적이고 쉽게 감상하고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이 참 좋은데, 깊은 속내를 가진 친구들 때문에 조금은 무시받는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둘 다의 장점이 있는 건데 말이죠. 그래서 이런 이지-한 것들을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아쉬워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이지를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아침, 저녁에 버스에서 별 생각 없이 듣는 곡들이다 보니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큰 통일성은 없고,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만원 버스에서 반쯤은 정신을 놓고 있는 경기도 통학러가 부담없이 편하게 듣는 음악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지리스닝답게 2-3분대의 노래가 많아서 곡수가 좀 많습니다. 그래도 러닝타임은 50분정도니 이제 저와 같이 용인에서 서울 시청 정거장으로 가는 M5107에 같이 타고 가시보죠.

 

곡 목록 ( 제목 이름 )

1.    J’s lullaby (darlin’ I’d wait for you) – Delaney Bailey

2.    Red Moon – Tom Misch

3.    小鳥のワルツ(작은 새의 왈츠) – (ko – ko – ya)

4.    Going to California – Led Zeppelin

5.    Silver Lining – Laufey

6.    Blue in Miami – Melting Resonance

7.    Nihilist kite Flyer – Loving

8.    Mama, You Been on My Mind -Jeff Buckley

9.    Amber – Steve Lacy

10.  Laredo – Leon Bridges

11.  Lean on Me – Bill withers

12.  She – Tyler, the Creator, Frank Ocean

13.  拉麵公子 (Ramen Boy) – The Crane

14.  Upside Down – 54 Ultra

15.  Wildfire – John Mayer, Frank Ocean

 

스포티파이: https://open.spotify.com/playlist/0blebvDHDYv8W12IyU9VNN

 

25.10.02

Playlist · Zarathustra HongikUniversity · 15 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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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https://music.youtube.com/playlist?list=PLGLHxoPwGjgDlPPFWJHFloFAdULtHSVeI&si=A5Sk9GKWIhQFCP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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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s lullaby (darlin’ I’d wait for you) – Delaney Bailey

첫 곡은 J’s lullaby (darlin’ I’d wait for you) – Delaney Bailey입니다. 사실 버스에 딱 타서 노래를 들을 땐, 그렇게 잠에서 깨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lullaby라는 노래 제목처럼, 읊조리는 보컬 라인을 참 좋아합니다. 이 아티스트의 다른 곡들도 좋은 게 많아서, 밤잠 설칠 때 이 앨범 한 번 돌리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Red Moon – Tom Misch

그 다음 톰 미쉬입니다. 톰 미쉬의 멜로디, 리듬 모든 게 좋지만 진짜 이 오토 와가 들어간 필터 기타 톤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멜로디를 보컬과 응답하듯이 연주하는 기타와 기본 박의 드럼을 대신하여 박자를 쪼갤 때, 아 눈을 감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초기에 RnB적인 작업물도 정말 너무 좋지만 있지만, 3집인 <Quarantine Sessions>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시기에 발매한 연주앨범인데 혼자 작업하고 발매해서 그런지 천재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물론 1 <Geography>도 너무 좋구요.

 

 

3. 小鳥のワルツ(작은 새의 왈츠) – (ko – ko – ya)

강형욱 선생님께서 반복되고 강조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한다 하셨는데, 이렇게 반복하는 라인이 좋은 저는 그래도 다행히 사람인가 봅니다. 세번째는 일본의 크로스 오버 그룹인 코코야의 <작은 새의 왈츠>입니다. 기타, 바이올린, 클라리넷의 삼인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마디부터 들려오는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의 라인이 곡의 마무리까지 이어집니다. 긴말 할 필요 없이, 정신없는 통학러의 아침에 듣기 최고의 라인이 아닐까요?

 

 

4. Going to California – Led Zeppelin

네번째 곡은 레드 제플린의 <Going to California>입니다.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4집의 이 노래냐, 3집의 <Rain Song>이냐, 하지만 우린 등교를 하고 있으니까 이 곡을 선택했습니다. 곡 전반에 들려오는 지미 페이지의 어쿠스틱 기타와, 존 폴 존스의 만돌린 소리는 어딘가로 향하는 마음의 설렘이 느껴집니다. 가사의 내용도 캘리포니아에 엄청난 노래를 하는 가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떠나는 여정의 내용인 만큼, 이지-하게 듣기도 좋고 등교길에도 참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 3집의 <Rain Song>도 꼭 한 번 들어보세요.

 

 

5. Silver Lining – Laufey

다음은 Laufey <Silver Lining>입니다. 레드 제플린의 다음으로 레이베이라니, 꽤나 웃기는 짜장 같은 순서이긴 합니다. 하지만 곡의 기타 아르페지오가 저에게 꽤나 컨트리같이 느껴져 다음 순서로 해봤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신예 컨트리 밴드인 The Red Clay Strays <I’m still fine>같달까요. 사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어라라 내가 이런 컨트리풍의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한 적이 없는데 하다 아하! 를 외치곤 합니다. 단순한 기타 사운드에서 바로 아하! 를 외치게 하는 레이베이의 목소리가 장르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A Matter of Time> 정말 좋습니다. 다들 꼭 들어보세요. <Lover Girl>만 듣지 마시고요!

 

 

6. Blue in Miami – Melting Resonance

아까는 캘리포니아였다면 이번엔 마이애미입니다. 마이애미라는 동부 최고의 휴양지에서 우울이라니 그 아이러니가 참 맘에 드는 제목입니다. 사실 그런데 저는 이 아티스트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아직 정규 단위의 앨범도 없고,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이번에 그래서 한번 찾아보니, 뉴욕에 사는 프로듀서겸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피처링의 Hannah Wyatt이라고 하네요. , 배경지식 없이도 재밌게 들을 수 있는 그런 게 이지-아닐까요? 그냥 편하게 들어주세요.

 

 

7. Nihilist kite Flyer – Loving

일곱번째 곡은 Loving <Nihilist Kite Flyer>입니다. 제목은 허무주의적 연 날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의도한 것은 아닌데 연달아 아이러니한 제목이 붙어있네요. 앞 순번이었던 <Blue in Miami>와 이번 곡을 들으면 느껴 지시겠지만, 저는 Dijon, Men I Trust로 위시되는 베드룸 팝을 좋아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지리스닝이라는 제 태도에 가장 최적의 장르인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간간히 튀어나오는 코러스 톤의 기타가 참 좋습니다. 너무나 단순해서 어찌 보면 서툴러 보이는 이 묘함이 매력입니다.

 

 

8. Mama, You Been on My Mind -Jeff Buckley

이제 하교를 해볼까요? 하교를 책임져 주는 첫 곡은 Jeff Buckley <Mama, You been on My Mind>입니다. 정말 단 한 장의 앨범만 내고 돌아가신 게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Grace>, <Hallelujah>, <Lover, You Should've Come Over>등등 너무나 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이 곡을 들고 온 이유는 곡의 담담함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밥 딜런의 원곡의 커버인 이 곡은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아닌, 이별한 연인에 대한 노래라고 하는데, ‘헤어진 이후에 우리가 헤어진 것을 알지만 그냥 자꾸 눈에 밟힌다는 내용입니다. 가사를 알고 들으면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가사를 해석을 찾아보고 밥 딜런의 그 당시 연인이 누군가 찾아보는 건 이지리스닝이 아니겠죠. 담담한 제프 버클리의 목소리와 무심한 그의 텔레캐스터, 단 둘의 조화가 좋은 노래입니다.

 

 

9. Amber – Steve Lacy

아홉번째 곡은 Steve Lacy<Amber>입니다. 곡의 시작부터 꿈틀꿈틀하게 하는 드럼과 피아노의 소리 위에 올라가는 미성의 애드리브까지 완벽한 곡입니다. 뭐라 설명할 말이 없네요. 이게 싫을 수 있을까요?

 

 

10. Laredo – Leon Bridges

열번째 곡은 Leon Bridges <Laredo>입니다. 요즘 오후 수업을 마치고 홍문관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그 석양이 이 앨범을 들으면 텍사스를 가보지 못했지만, 텍사스 Laredo시의 석양은 이렇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곡의 후반부에 플룻 솔로가 나오는데 정말 하나의 킥이라고 느껴집니다. Cautious Clay를 좋아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그가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플룻말고도, 여러 악기들이 참 유기적으로 잘 연결된 사운드입니다. 순간순간 치고 나오는 베이스와 건반, 곡의 전반을 책임져주는 기타 다 하나하나 너무 좋습니다.

 

 

11. Lean on Me – Bill Withers

한 대의 피아노와 한 대의 신디사이저면 모든 게 충분한 Bill Withers <Lean on Me>입니다. 곡 전반에 반복되는 코드는 자칫 아쉬울 수도 있지만, Bill Withers에겐 그런 건 없습니다. 후반부의 변주가 없더라도 그의 목소리가 전부이기 때문이죠. 6시 퇴근의 남산터미널은 매일이 추석이라 빠져나가는데 20분은 기본으로 걸리곤 합니다. 그런 만석 버스를 타고 있는 나를 보고 있으면, ‘힘들 때 기대라는 단순한 가사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만나 정말 기대고 싶어집니다. 얼른 집에 가고 싶네요.

 

 

12. She – Tyler, the Creator, Frank Ocean

Odd Future의 또 다른 천재들 타일러와 프랭크 오션입니다. 사실 제가 타일러를 참 많이도 좋아합니다. 얼마전에 내한 공연도 보고 왔어요. 그래서 그런가 타일러를 한 곡정도 꼭 넣고 싶었습니다. 그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She>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일러의 곡들은 드럼, 베이스가 강하게 느껴져서 피곤할 때는 잘 듣지 않는데, 그 중 몇 안 되게 듣는 곡입니다. 저음의 신디사이저와 담백한 오션의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13. 拉麵公子 (Ramen Boy) – The Crane

열세번째입니다. 이제 집에 거의 다와가네요. 이번은 중국의 싱어송라이터인 The crane <Ramen Boy>입니다. 노래를 들을 때 딱히 가려듣는 편이 아니라 그런가 종종 중국 출신의 노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있곤 합니다. 드럼 비트가 굉장히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전주만 들려도 신이 나기 쉽지 않은데 그런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런닝 뛸 때 도 재밌게 듣고 있어요. 그건 그렇고 라멘 좋아하시나요? 저는 매주 수요일 상수에 있는 반라이 라멘에 가서 톤코츠 라멘 아니면 시루나시 탄탄멘에 밥추가를 해서 먹습니다. 여러분도 드셔보세요. 그치만 수요일 점심시간엔 가지 마시고요. 제가 먹어야 합니다.

 

 

14. Upside Down – 54 Ultra

정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입니다. 54 Ultra <Upside Down>입니다. 부드럽지만 힘있는 미성과, 콩가와 드럼의 사운드, 금관의 서포트, 코러스로 넘어가기 전의 빠바밤까지.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해서 추천드리고 싶은 비슷한 음악이 많습니다. 최애를 꼽자면 Jackson 5 <Never Can Say Goodbye>, Thee Sacred souls <Will I see you again>, Debarge <I like it>이 있습니다. 조금더 현대로 와보면 Free Nationals의 곡들, Scary Pockets가 하는 커버곡들, 더 대중적으로는 Silk Sonic이 있겠네요. 빵빵한 금관과 넘치는 코러스의 화려함이 있는 곡들입니다.

 

 

15. Wildfire – John Mayer, Frank Ocean

마지막이네요. 마지막 곡은 제가 참 좋아하는 John Mayer Wildfire입니다. 제 스스로 인생의 단 한 곡을 뽑으라면 꼽는 곡이고, 힘들 때 자주 듣는 음악입니다. 정말 늦은 밤, 혼자 앉아 있다면 이 노래가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이 곡은 정말 분위기를 바꿔놓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드 기타와 오션의 목소리와 존 메이어의 코러스의 합이 완벽합니다. 이 곡이 1분 정도의 짧은 곡인 게 항상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길었다면 또 다른 이유로 아쉬워했겠죠.
여기까지 제 음감회 플레이리스트입니다. 경기도 통학러는 이런 곡들을 들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대한 겹치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Frank Ocean이 피쳐링으로 2번 겹쳐서 아쉽네요. 다들 오늘 집 조심히 들어가시고, 다가오는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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