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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짜라투스트라 회장 강희조 입니다.
다들 코로나와 긴 장마 등등 여러 좋지 않은 일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텐데 이렇게 다시 한번 좋은 기회가 주어져
온라인 이라 하더라도 한번 더 음감회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여름이면 보통 강렬한 햇빛과 시원한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이번 여름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 슬프면서도
매미 우는 소리가 들려와 아 그래도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울리는 매미 소리를 들으며 침대에 누워서 음악 듣는 걸 포함하여 취미 활동을 하는 건 여전히
최고고 앞으로도 최고일 것 같습니다.
2학기에는 꼭 다같이 동방에 다시 모여 음감회를 하고
짜라 파티와 영상제 등 주요한 행사들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음감회를 위해 선곡해주신 곡들은 제가 선곡한 몇 곡을 포함하여 우리가 바라는 여름과 앞으로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즐겨주시고 2학기에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Setlist
My First and Last
Santa Fe
Postcards From Italy
Smilin'days, Summer Holiday
Okinawa
Time Flies
Innocence Faded
Goodbye Soleil
Take Your Fingers From My Hair
Party 4 u
The Dance of Eternity
Nova Scotia 500
Falling Thunder
You Can Make it
1. NCT Dream - My First and Last
무더운 여름 .., 젊은이들이 펄떡이면서 노래 부르는걸 보면 힘이 펄펄 납니다
2. Beirut - Santa Fe
뒤늦게 여름에 어울리는 베이루트 노래가 또 생각났네요! 사실 베이루트 자체가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음악이기도 하구요. 블랙코메디로 점철된 애잔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듣는걸 추천합니다!
3. Beirut - Postcards From Italy
혼자 여름에 유럽 여행 다니면서 베이루트를 들었었는데 정말 좋았었다는...유럽 여행 언제쯤 또 가볼수있을까요 :’( 들을때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짜라 분들께도 조금 나눠드리고싶었어용
4. Fishmans - Smilin' Days, Summer Holiday
98년 피시만즈로서의 신지 사토의 마지막 라이브이자, 신지 사토의 피시만즈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 중 10번째 곡, Smilin'days, Summer Holiday.
마지막 정규앨범을 작업하면서 신지는 이 시기에 피시만즈와 오래동안 협력했던 프로듀서 그리고 멤버들과 크고 작은 다툼, 의견 불일치 등으로 다소 위기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불안정한 관계는 신지를 외로움과 우울에 빠지게 했고 이는 결국 프로듀서와 원년멤버 베이시스트를 떠나보내야 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 이 라이브는 베이시스트가 피시만즈를 떠나기 전 마지막 공연이다. 이별의 연속에 의한 상실감, 허망함 등 신지의 복잡한 심정이 공연 전체 분위기에 묻어나온다. 하지만 무한한 깊이의 우울에 빠지는 대신 신지는 원년멤버 드러머와 2인으로 피시만즈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다짐한다.
Smilin'days, Summer Holiday는 3집에 수록된 원곡보다 훨씬 희망차고 밝은 분위기로, 슬픔과 역경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신지의 의지와 그에 대한 기대를 관찰할 수 있다.
또 이 노래는 여름날 휴가의 즐거움, 설렘을 노래하고 있는데, 신지는 이 곡을 부르며 힘든 시간들에 대한 위로를 받고자 하지 않았을까. 그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이 곡을 들으며 지금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마스크를 벗고 들뜬 마음으로 여름 휴가와 축제를 즐기는 날이 어서 오기를 꿈꾸었다.
5. 92914 - Okinawa
최근 이 아티스트를 알게되었는데
대부분의 곡이 다 휴양지느낌 물씬나는 음악들이지만 그 중에 특히 이 곡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잔잔히 들리는 파도소리에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져 좋은 곡입니다.
6. Porcupine Tree - Time Flies
여름 바캉스 보다는 여름에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지만 어쨌든 가슴이 시원서늘해지는 명곡이기에 알려드립니다 :)
7. Dream Theater - Innocence Faded
왜인지 여름에는 드림씨어터를 들어줘야 제맛이더라구요! 마치 시원한 탱크보이 같달까요..
8. Phoenix - Goodbye Soleil
앗..!!!!!. 여긴...말리부?!?!?
9. ZEBRA - Take Your Fingers From My Hair
원곡보다 좀 더 신나는 드림씨어터 커버 버전으로 먼저 알았던 곡. 그런데 왠지 짜라 분들은 원곡을 더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ㅎㅎ
10. Charli xcx - Party 4 u
코로나가 빨리 지나간뒤 집에 틀어박혀있던 시간을 즐거운 파티로 상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1. Dream Theater - The Dance of Eternity
12. Boyscott - Nova Scotia 500
여름을 소재로 한 청춘물의 배경음악으로 깔릴 것 같은 느낌의 곡이고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13. Rolling Blackouts Coastal Fever - Falling Thunder
We're on the outside Falling like thunder 라는 가사가 코로나 때문에 여행 뿐만 아니라 어디도 가지 못하여 그저 와다다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반영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14. NORIKI - You Can Make it
일본의 퓨전 재즈 아티스트 소이치 노리키의 연주곡입니다. '여름 바캉스'라면 맑은 하늘 아래 푸른 해변이 반짝이는 풍경이 떠오르는데, 이 곡을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추천합니다. 차창을 열고 더운 바람을 맞으며 해안 고속도로를 드라이빙하는 모습도 떠오르네요! ㅎㅎ 많은 시티팝 노래들이 그렇듯 베이스와 색소폰, 그리고 여러 신디사이저 연주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중간에 울려퍼지는 기타 솔로도 여름 느낌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