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감회를 맡게 된 김지성입니다. 11월 30일 - 오늘의 음감회 주제는 ‘소원빌기 - 앞으로 남은 한 해 좋은 일만 일어나도록..’ 입니다. 저한테 플레이리스트란 몸과 정신을 맡기는 곳 - 이 플레이리스트의 마지막에 도착했을 때, 제가 찾고자 했던 그 기운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런 일련의 과정, 마음가짐이 소원을 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실제의 우리는 첫 곡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네 -' 하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곡들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 그래서 이번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은 일찍이 ‘소원빌기’ 로 정해뒀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히 오늘엔,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 하니, 모두 모여 같은 음악을 듣는다면, 저희가 모두 한 마음으로 같은 소원을 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짜라 신입생인 건축학과 20학번 하승민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가을이 오기 전에 겨울이 먼저 와버린 느낌입니다. 사실 그렇다고 하기엔 벌써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로 호들갑을 떨고 있죠? 아무튼 다들 따뜻하게 옷 입고 춥지 않게 다녔으면 좋겠네요~ 제가 음감회를 하기로 하고 처음 음악들을 골랐을 때는 10월이였는데 기분이 쳐져있는 상태였는데요 솔직히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근데 요즘 짜라 나와서 음악 듣고 놀고 그러니까 좀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ㅎㅎ. 아무튼, 이 음악들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냥 크게 들으면 다른 세계로 가는 기분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조금 차분해지고 싶을 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특히 초반 ~ 중반부분이 그렇습니다. 추천드..
안녕하세요, 짜라투스트라 여러분. 저는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미술대학 예술학과 4학년 배나현입니다. 지난 23학년도 1학기, “한국 대중가요를 통해 바라본 하이데거의 시와 언어“ 음감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겠노라 말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또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이 정말로… 진짜로… 마지막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너무 지겨워하지 마시고 귀엽게 봐주세요. 저는 이번에 영화 사운드 트랙 음악을 주제로 리스트를 짜보았습니다.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제가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르바이트도 영화관에서 할 정도로 영화가 좋습니다. 영화와 음악은 마치 실과 바늘같이 서로를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라 생각됩니다. 음악은 단순히 영화의 배경이나 장식의 역할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험에 있어..
안녕하세요, 섬패디과 22학번 한예서입니다. 요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네요. 다들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 저는 환절기 감기 및 비염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인데, 10월(내 생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설레했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요즘은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릴까봐 걱정하며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최근에 갑자기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 불안한 감정이 많이 심해져서 작업에도 슬럼프가 오고, 일상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이 제 탈출구였는데 요즘은 음악을 들어도 집중이 안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하기만 하고 그렇더라고요.. 계절을 타는 편은 아닌데 최근 갑자기 마음이 뒤숭숭해져서 그런지, 이번 음감회 리스트도 몇 번을 뒤엎고 ..
안녕하세요? 올해 부회장을 맡고있는 강바다 입니다. 개강음감회 이후 오랜만에 음감회를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음악에 권태감이 들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가끔씩 찾아오는 음악 권태기는 그저 노래를 더,더,더 많이 듣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독하게 찾아온 권태감은 대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음감회를 통해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과 성불하고 새로운 음악들을 많이 추천받고 싶네요. (또 이런 음악과의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영화와 책에 나온 음악들을 특히나 좋아했습니다. 영화나 책에 담긴 서사로 시작하여, 음악이 남아서 정말 단물이 빠질만큼 즐길 수 있기에 특히 애정 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차이밍량 감독의 영화를 몇편 보았습니다. 그의 영화는 매우 불친절..
안녕하세요 이번 주 음감회를 맡은 산디과 박종성입니다. 지난번 음감회에서는 덥스텝을 위주로 하여 신나고 쾌활해지는 플레이리스트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가볼까 합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딱 정해진 장르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듣는 타입보다는 그때그때 듣고 싶은 걸 듣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딱 하나의 플레이리스트가 있어요. 그리고 그 플레이리스트로 음감회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끔 그런 날들이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감정이 많아지는(?) 날들 아니면 힘든 일을 하고 난 이후에 느껴지는 무력감에 압도당해서 그 어떠한 의지나 즐거움이 남아있지 않은 그런 느낌들로 남은 시간이 가득해져 버린 날들이요. 혹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지나가고 텅 빈 느낌..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학년 신입생 강원재입니다. 지난주 4년 만에 열린 홍익대 축제 다들 재밌게 즐기셨을까요? 저에게 이번 홍대 축제는 첫 대학 축제라는 점보다도 동아리의 여러 부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대학의 첫 학기간 짜라투스트라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혼자 이어폰 꽂고 홀로 즐겼던 음악이었지만 짜라투스트라 덕에 음악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기고 여러 음악을 알게 되며 마찬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 또한 다같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음감회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다들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음감회의 장르는 노이즈입니다. 노이징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하고 불호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노이즈이란 하나의 선율로..
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과 21학번 고민재입니다. 입부를 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첫 음감회를 진행해보게 되네요. 여러분은 새로운 음악들을 보통 어떻게 접하고 계시나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도구가 우리에게 주어지면서, 우리는 매우 손쉽게 음악을 감상하고 새로운 음악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각자의 취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스포티파이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네요. 하지만 어떤 분야를 깊게 좋아하면 할수록 더 새롭고 좋은 것들을 접하고 싶은 욕망은 더 커지죠… 저는 이 도구들을 다양화함으로써 음악 감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코드 샵에서 음원이 존재하지도 않는 곡들을 디깅도 해보고, 여러 군데를 기웃거리며 샤잠을 통해 곡들을 알아내기도 해보고, 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