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3학년 원동호입니다. 어느덧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알게 모르게 해도 제법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동안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는데 마음은 서서히 무거워지는 걸 보니 저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번 학기를 보내주고 나서야 온전히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음악을 듣는 순간이라면 언제든지 좋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순간은 아무런 목적도 의도도 없이 그저 발길 닫는 대로, 발걸음을 맞춰 걸어가며 음악을 들을 때 인 것 같아요, 이번 음감회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듣기도 했었는데, 계속 걸으면 무언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결국은 제가 가장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았던 20세기 미국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지게 ..
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과 21학번 김성재입니다. 입학하자마자 짜라에 들어왔는데 음감회는 또 처음이라 기분이 새롭네요. 어떤 음악을 함께 들으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특별한 주제 없이 제가 애정하는 곡들로 준비해 봤습니다. 사람을 처음 마주함에 있어 생각보다 중요한 게 취향인 것 같아요. 최근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마침 처음 음악으로 저를 보여주는 자리이니 제 애정이 담긴 음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꾸리는 만큼 통일성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떤 예술이든 장르 구분에 대한 논쟁은 많지만, 평소 즐겨듣는 ‘장르’를 꼽아보라면 크게 신스팝, 아트팝, 얼터너티브 알앤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음악은 크게 이 세 장르에 속하는 곡들이고, 오프닝..
짜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술대학 예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배나현입니다. 드디어 코로나로 인한 동아리 활동의 침체기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제가 1,2학년 때 교류했던 여러 선배들과 동기들은 모두 떠나가버렸고, 새로운 얼굴의 후배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짜라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끝을 앞두고 있는 저는 이 낭만 넘치는 동아리가 명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새로 만나게 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된 여러분 모두 음악으로 함께한 이 시간이 대학생활의 좋은 추억의 한 단편으로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음악에서 작곡과 작사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시나요? 아니면 어느 부분이 더 창작하기에 어렵다..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22학번 박윤세입니다! 어떤 노래들을 고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근 1년간 제가 빠져있었던 ’슈게이징‘이라는 장르의 노래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장르에 대해서 제가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여러분들께서 들어주시고 각자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멕시코행 고속열차 - 우리는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 밴드의 이름만큼 곡 자체도 처음 듣고 잘 잊히지 않았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땐 우울과 행복이 뒤섞여있는, 잘 설명할 수 없는 역설적인 느낌이 듭니다. 세 개의 기타와 한 개의 베이스, 그리고 드럼까지 활용하여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어떤 곡들은 한 마디의 가사도 없이 강렬한 메시지를 줍니다. A Big Karismatic Dukie - Asian Glow ..
안녕하세요, 이번 음감회를 맡게 된 22 섬패디과 한예서라고 합니다. 제가 선정한 음감회의 주제는… “모르겠고 일단 개신나는 노래모음” 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 라인이 웅장하고 드럼이나 비트가 그루비한 곡들을 좋아하는데요, 왜냐하면 음악 들을 때 이렇게 케이팝스타에 나오는 박진영(jyp)씨처럼 마구 리듬을 타면서 들으면 그것만큼 즐거운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음악이 마음에 드신다면 박진영씨만큼은 아니더라도 내적으로라도 끄덕끄덕 해주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저는 오늘 목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Passin' Me By - The Pharcyde 미드소마, 유전, 미나리 등의 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A24 영화사의 2018년 작품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의 엔딩곡입니다. 질풍노도의..
안녕하세요 이번 주 음감회를 진행하게 된 2학년 박종성입니다. 저의 첫 음감회 진행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네요. 이번 음감회의 주제는 ‘도망’입니다. 도망은 이상하게 겁쟁이와 나약함의 이미지로 여겨지곤 해요. "참고 견뎌야 한다.", "할 수 있다, 그러니 해봐라" 이런 말들 속의 사람이 멋진 사람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저는 도망이라는 말이 가여워졌어요. 못 참을 수도 있어요. 못 할 수도 있고요. 이건 당연한 거잖아요. 남들 다 자고 있는 시간에 잠을 자는 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남들 다 돈 벌고 일할 때 돈 벌기 위한 몸부림이 너무나도 힘들 수도 있어요. 밤을 새어가며 꿈을 쫓는 걸 놓고 싶을 수도 있어요. 너무나도 하기 힘들어 도망가고 싶을 수 있어요. 나를 꽉 잡고 있는 고통에서 뿌리..
안녕하세요. 건축학과 2학년 정하진 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단독 음감회를 맡게 되었는데 막상 의기양양하게 신청하고 시작하려고 하니 사실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고 만드는 동안 재미있게 준비했습니다. 나이 저의 이번 음감회 주제는 ‘나이’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때에 따라 저마다의 고민을 하고 저마다의 생각을 가집니다. 그래서 나이는 곧 사람들에게 처해진 상황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음감회에서는 다양한 나이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음악들을 준비했습니다. 음감회가 진행될수록 나이가 많은 목소리들의 노래가 나오도록 준비했습니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상황 속 주인공이 어떤 마음을 노래하는지 듣는 것이 이번 음감회를 듣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안녕하세요 3/23 음감회를 하게 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4학년 신영환입니다. 벌써 3월 중반이 되면서 1학기가 지나가고 있네요. 이번 음감회의 주제는 ‘Walzer’ 입니다. Walzer는 독일어로 왈츠라는 뜻이고, 왈츠는 한 마디에 4분의 3 박자를 가지고 있고 세기는 강 약 약 으로 되어있는 형식을 일컫고 주로 사교회에서 반주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를 왈츠로 잡은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클래식 위주이다 보니 청취하는 부원 분들의 입장에서는 루즈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상반된 느낌의 곡 3개를 한 세트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세트 당 솔로 연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3개의 파트로 구성을 했습니다. 혼자서 낼 수 있는 소리는 얼마나 청아한지, 적게는 5명이서 많게는 12명..
남태웅- 2023년 첫 음감회인 만큼 저희 짜라투스트라 부원 분들의 희망찬 미래를 바라며 선곡했습니다. 강바다- 짜라에 들어와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고 놀다보니, 어느덧 부회장이 되었네요. 좋은 추억 쌓고 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운영해 보겠습니다. 타카피 – 태양아 떠라 트랜스픽션 – Go 브로콜리너마저 – 청춘열차 Melocure – agape Greenday – know your enemy Moon song -my bloody valentine Frensei -(machine girl gabbertrap mix) Fantastic plastic machine -on a chair Mưa bay trong đời - Duy khánh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 -빛과 소금 남태웅 타카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