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학기 종강을 맞아 박재완 부회장님과 공동음감회를 하게 된 18학번 강희조 입니다. 우선 부회장님과 음감회를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작년 회장님이기도 했고 활동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지금까지 좋은 음악들로 저의 음악폭도 넓혀 주었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벌써 2학년이 되었고 1학기 종강을 맞아 공동음감회 라는 형태이지만 4월에 했던 단독음감회 이후 한번의 음감회를 더 하게 되어 색다른 기분입니다. 저번 음감회 에서는 날씨에 맞춰 들을 수 있는 곡들로 준비를 했었다면 이번 음감회 에서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즐겨 듣는 해방감과 한가로운 여름방학에 들을 수 있는 곡들, 시티팝을 비롯한 가사 없는 연주곡 까지 넓은 범위의 곡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다음 학기 짜라에서의 제..
"피아노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19학번 신입생 김재훈이라고 합니다. 정교하고 화려한 사운드의 음악도 좋지만, 우리가 친숙하게 느끼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두 사운드인 피아노 소리와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연주자가 건반을 누를 때 손가락마다 어떻게 힘이 다르게 들어가는지, 음 높이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짧은 길이로 연주하는지 긴 길이로 연주하는지 이런 요소들에 집중해서 들으면 피아노 소리 하나만 듣더라도 전혀 단순하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악기라는 별명을 갖는 사람의 목소리도 그 미세한 떨림에까지 집중해서 들어본다면 상당히 복잡합니다. 보컬의 가사에 집중하시는 것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가사를 첨부하였고, 이미지는 앨범커버 대신 곡..
안녕하세요. 17학번 정현욱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짜라투스트라를 알게 되어 함께하게 되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 제 첫번째 음감회를 이곳에서 진행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짜라투스트라에 들어온지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분들과 소통해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음감회를 통해 저라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오늘 틀게될 음악들의 메인 테마가 되는 '서정적 파괴'는 별로 난해하지 않을 겁니다. 음악의 구성이나 특색보다는 그 분위기 자체로 음악들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보려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주제 그대로 파괴적이면서도 어떤 특정 감정을 도출해내는 음악을 하나..
* 음감회지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원본 회지와는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예경입니다. 두 번쨰 음감회를 짜라파티에서 하게 되었네요. 회장님이 오랜만에 음감회지를 종이로 하면 어떻겠냐고 빛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신 덕에 이렇게 종이 회지를 씁니다. 저는 매우 몹시 엄청 아날로그 인간인데, 짜라에 오자마자 웹 아카이브에 음감회지를 올리는 식으로 바뀌어서 아쉬웠거든요. 준비를 위해 옛날 음감회지 파일을 뒤적거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넀습니다. 옛날 언어에 웃기도 하고, 추천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기도 하고, 노래도 들어보고(특히 2014년도 파일이 인상적이었어요)… 굳이 노래를 틀지 않아도 그 사람과 시대가 물씬 묻어나는 게 종이 음감회지더군요. 디지털 세계를 뜰 수 없는 2019년,..
안녕하세요. 올해 짜라에 들어 온지 벌써 1년이 지났고 2년째 접어들게 된 예술학과에 재학중인 18학번 강희조 입니다. 어느덧 2번째 음감회 네요. 작년에 콘서트도 원 없이 다니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한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 중 음감회를 처음 했을 때 무슨 곡들을 틀면 좋을까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오를 만큼 음감회 준비는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들으신 후 반응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번에는 어떤 느낌으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모두를 괴롭게 한 중간고사 기간도 이제 어느덧 끝났고,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곧 끝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요즘 날씨가 봄이지만 봄 같지 않고 약간 여..
편안하게 춤도 추며 시험 기간의 스트레스를 잊자는 취지로 11명의 신입 회원들께서 비공식 합동음감회를 준비하셨습니다! 1. Parcels - Lightenup 3:58 민형석 학우 추천곡 2. Earth, Wind & Fire - Boogie Wonderland 4:50 정현욱 학우 추천곡 3. Shpongle - Divine Moments Of Truth 10:21 유성호 학우 추천곡 4. 방백 - 한강 5:11 정성민 학우 추천곡 5. Meiko Nakahara - Fantasy 4:23 이소진 학우 추천곡 6. The Smiths -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3:36 성윤서 학우 추천곡 7. The Beatles - Yellow Submarine 2:40 오서윤 학우 ..
안녕하십니까. 전자·전기공학부에 다니고 있는 18학번 구재모라고 합니다. 1학년 때 수업 끝나고 심심해서 동아리 박람회를 둘러봤었는데요. 당시 짜라 테이블에 있던 LP들에 혹해서 동아리에 가입한 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동아리방에 있던 턴테이블을 고친 것 덕분에 감사 인사도 들어보고(나사 하나 조인 것 밖에 없지만요ㅋㅋ) 동아리 활동도 참가해 보며 꽤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음감회라서 그런지 긴장이 됩니다. 사실 음악을 들을 때 이것저것 듣기보다는 듣는 노래들만 정해서 줄곧 듣는 편이거든요. 또 요즘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통칭 레이브로 일컫을 수도 있는 90년대 브레이크비트 테크노라던가 해피 하드코어 같은 장르들입니다. 이런 댄스튠 음악들을 음감회..
안녕하세요. 짜라에 온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오래도 있었네요. 13년부터 있으면서 동아리 내에서나 외에서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아리 분위기도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고, 학교도, 세상도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음악감상’동아리에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음악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지금까지의 변화에 대해서도 많이 체감하는 중입니다. 옛날부터 보자면 90년대 선배님들은 유튜브는 당연히 없었고 인터넷도 상용화되지 않은 시대라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레코드샵을 갔어야 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으니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좋은 음악을 찾기 위해서는 매거진을 보면서 추천을 받거나,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거나, 아니면 직접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었겠지요. 만만치 않..
1. 재완Sun Ra and His Arkestra / Springtime Again / Sleeping Beauty (1979) 제목 그대로 Springtime Again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신년을 시작하는 설렘이 달력 상의 날짜가 넘어가는 것으로부터이기 보다는 계절의 변화, 즉 날씨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듯 합니다. 시간과 날짜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든 개념이기도 하고,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바뀐다고 달라지는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이전같이 춥고 쌀쌀해서 그냥 ‘신년이 왔네’ 정도의 느낌만 받을 뿐입니다. 그러나 날씨와 공기가 변하는 건 피부로, 그리고 모든 감각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해지고 포근해지면 그때서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확 다가옵니다. 이 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