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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회/2021-2

09.09

짜라투스트라 2021. 9. 9. 19:27

안녕하세요.

부끄럽게도 회장.. 음감회로 인사 드리게 된 유가영입니다.

올해 유독 감투복이 터져버렸네요..

휴학한 희조님을 대신하여 이번 학기 잠시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늘 좋아하는 산만하고 정신없는,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를 꾸려봤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 ^

 

Track List

 

Bruce Haack Word Game (3:51)

Stefano Torossi Walking in the Dark (3:35)

Gill Trythall Yakety Moog (2:30) / Folsom Prison Blues (3:15)

Squid G.S.K. (3:10)

Clarence Clarity - Vapid Feels Ain’t Vapid (4:02)

Sotomayor Pajarito (3:26)

Rick Clarke - Love With A Stranger (4:57)

Quinzequinze Pa’iPa’i (4:35)

Move D In/out Initial Mix (7:36)

Sen Morimoto Cannonball (5:53)

Koreless Frozen (3:23)

 

Bruce Haack Word Game (3:51)

 

 

첫 번째 곡은 Bruce HaackWord Game입니다.

‘The Electric Lucifer’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름에 충실한 앨범커버가 귀여워 죽겠네요..

Bruce Haack은 캐나다의 전자음악가로, 이 앨범에서 애시드락과 전자음을 결합했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리서치하다가...

어린이 음악을 전자 음악으로 작업했던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길게요.

 

bruce haack electronic music for children:

https://www.youtube.com/watch?v=56DpH8a0H0s


Stefano Torossi Fearing much (3:35)

 

 

이탈리아의 작곡가 Stefano Torossi‘Feelings’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Stefano Torossi는 콘트라 베이스를 전공하고, Vittorio Sindoni 감독의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Feelings’ 앨범 중 유독 비장감이 넘치는 트랙을 선곡했습니다.

 

Gill Trythall Yakety Moog (2:30) / Folsom Prison Blues (3:15)

 

 

올해 무려 90세가 된 Gill Trythall은 초기 전자 음악에 대한 이론서를 저술했고 또 대학에서 이를 오랫동안 강의했다고 알려졌네요. (이걸 읽고 나서 이 앨범이 자꾸 교수님의 연구 결과.. 그 어디쯤에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여..)

피아니스트임에 동시에 실험 음악, 전자 음악으로 저명합니다.

상극처럼 여겨지는 컨트리와 전자음악 두 장르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컴퓨터 전선으로 이루어진 남자가 기타 들고 있는 앨범 커버처럼요. 곡마다 너무 짧은 것이 아쉬워 두 곡을 가져왔습니다.

 

Squid G.S.K. (3:10)

 

 

전음으로 느슨해진 음감회에 긴장을 ..

올해 발매된 squid의 데뷔 앨범 ‘Bright Green Field’의 수록된 곡입니다.

정말.. 정말 좋아요. 최고.

 

Clarence Clarity - Vapid Feels Ain’t Vapid (4:02)

 

 

Clarence Clarity‘THINK: PEACE’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Clarence Clarity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Rina Sawayama‘SAMAYAMA’를 프로듀싱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방정맞은 이 곡의 전개가 너무도 마음에 듭니다..

Clarence Clarity의 본명은 Adam Mark Crisp, 익명성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명은 아래 짤로 대표되는 밈인 ‘Sudden Clarity Clarence’과 다소 유사하다고 하네요.

 

 

Sotomayor Pajarito (3:26)

 

 

Sotomayor은 멕시코 출신의 RaúlPaulina Sotomayor 남매로 이루어진 라틴 아메리카 전자 음악 프로젝트입니다.

컨트리 일렉트로닉에 이어.. 라틴 일렉트로닉을 가져왓습니다.

 

Rick Clarke - Love With A Stranger (4:57)

 

 

1999년 발매된 Rick Clarke‘love classics’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손이 잘 안가는 소울 장르의 곡인데, 이 곡에서 유독 느껴지는 ’?! 느낌이 좋아 선곡했어요. 사실 경험한 적도 없는 세기말 감성에 함께 빠져보아요...

 

QuinzeQuinze Pa’iPa’i (4:35)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QuinzeQuinze의 곡입니다. 미술 대학에서 만난 다섯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quinzequinze는 고대 그리스 연극 형식의 스토리텔링처럼, 초현실적 풍경, 형이상학적 신념 및 타히티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타히티 문화의 전통적인 악기나 신화에 영감을 받아 주로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의, 3D 그래픽의 영상 작업과 더불어 사이키델릭 인디 팝, 앰비언트와 R&B 음악을 선보입니다. 20202‘Le Jeune’ 앨범의 PAI'PAI 또한 땅에서 자라 절벽에서 떨어지는 인간 군대에 관한 신화적인 서사를 담았습니다.

앨범 ‘Le Jeune’은 핵폭발의 양상을 보여주는 영상 클립을 보여주는데, 방사능으로 인해 구성원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장면이 혼란스럽게 교차됩니다. 이들의 정체성을 일종의 신화적인 서사로 재구성하여 전개하는 작업들이 흥미로워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Move D In/out Initial Mix (7:36)

 

 

독일 엠비언트 테크노 뮤지션인 Move D‘Kunststoff’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원래 이름은 David Moufang이고, 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할 때는 ‘Move D’라는 예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의 초기 음악에서는 주로 우주, 테크놀로지에 영감을 받았으며, 1989년대 테크노에 입문하였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엠비언트 테크노를 프로듀싱해왔다고 하네여.

 

Sen Morimoto Cannonball (5:53)

 

 

일본 교토 출생이지만, 현재는 시카고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재즈 랩 아티스트 Sen Morimoto입니다. 10살 때부터 색소폰을 연주했다고 하는 Sen Morimoto는 이후 랩/비트 메이킹, 펑크 밴드에서 드럼 연주, 기타 연주 등을 시작하며, 재즈, 힙합, 인디 록, 팝이 융합된 그의 스타일을 구축합니다.

정신없고 산만하게 무언가를 늘여놓는... 곡의 전개 방식이 매력적입니다.

 

Koreless Frozen (3:23)

 

 

마지막 곡은, 웨일스의 프로듀서 Lewis Roberts로 알려진 KorelessFrozen입니다. KorelessFKA twigsRita Ora, SBTRKT와 같은 아티스트의 앨범을 프로듀싱했습니다. 데뷔 앨범 인 ‘Agor‘2011년 발매된 데뷔 싱글보다 무려 10년 후에.. 발매되었어요.

구정아 작가가 밀레노 트리엔날레에서 선보인 스케이트 보드 형식의 설치 작업 <OooOoO>의 사운드 트랙을 맡은 것으로도 역시 알려져있습니다. 무언가 성스러운 (?!) 여자의 목소리와 강박적으로 툭툭 튕기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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