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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회/2019-1

5.30

짜라투스트라 2019. 5. 30. 15:27



 안녕하세요. 17학번 정현욱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짜라투스트라를 알게 되어 함께하게 되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 제 첫번째 음감회를 이곳에서 진행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짜라투스트라에 들어온지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분들과 소통해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음감회를 통해 저라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오늘 틀게될 음악들의 메인 테마가 되는 '서정적 파괴'는 별로 난해하지 않을 겁니다. 음악의 구성이나 특색보다는 그 분위기 자체로 음악들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보려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주제 그대로 파괴적이면서도 어떤 특정 감정을 도출해내는 음악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보았습니다. 곡 분위기만으로 곡들을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각 곡에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daft punk - Aerodynamic (3:32)

반복적인 멜로디 라인과 경쾌한 리듬에 파괴적인 일렉기타 사운드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잘 어우러집니다.

 

 

2.The Weeknd - House Of Balloons / Glass Table Girls (6:45)

퇴폐적인 보컬과 단순한 드럼박자, 가사를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분위기에서 우울함과 고통이 느껴집니다.

 

 

3.Rihanna - Higher (2:00)

지직거리며 깨지기 까지하는 경쾌한 음악과는 대비되게 깔끔하면서도 애절한 보컬사운드. 짧고 굵게 처절한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4.Kanye West - Ultralight Beam (5:21)

빠른 드럼도, 거슬리는 듯 파괴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도 전혀 없지만 오히려 절제되었기에 그만큼 더 웅장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파괴가 요란하란 법은 없습니다.

 

 

5.XXXTENTACION - Floor555 (1:33)

하지만 여전히 파괴는 대개 요란합니다.

 

6.Deadmau5 - Cthulhy Sleeps (10:34)

 

 

 

6.Gesaffelstein - Aleph (4:33)

 

 

 

7.Justice - Genesis / Let There Be Light (3:54 / 4:55)

제목과 반대로 파괴적인 느낌을 받은건 저 뿐인가요?

 

 

8.John Murphy - In The House - In a Heartbeat (4:18)

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점차 스며드는 절망만큼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사람을 파멸로 몰고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으로만 고조되는 감정을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9.Muse - Showbiz (5:17)

이 노래가 '서정적 파괴'라는 단어에 가장 부합할 것 같아 이 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처음에는 아무 감정도 없다는 듯 속삭이듯이 노래하지만 곡의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키고서, 결국 후반부에는 절규를 내지르는 듯한 보컬사운드가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슬픔은 곧 분노로 바뀌고 처절한 인간의 감정은 무언가를 파괴해야 그것이 조금은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한낱 나약한 존재일 뿐이고 절대 우리의 본성을 거부하거나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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