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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회/2020-2

11.26

짜라투스트라 2020. 11. 25. 22:40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4학번 우종현입니다. 재학 중 마지막 음감회라 그런지 기분이 묘하네요. 최근 너무 정신없이 지내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네요. 졸업한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고요. 노래 리스트는 최근 많이 듣는 한국 노래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나름 비슷한 느낌의 음악들로 최대한 묶으려고 하다 보니 6곡 밖에 못 담게 되었습니다. 35분 정도 길이의 셋리스트인데, 편하게 책 읽으면서 혹은 공부(작업)하면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들어주세요.

 

1. 조월(Jowall) – 갑자기(Suddenly)

2. 조월(Jowall) – 식목일(Arbor Day)

 

 

모임 별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월씨의 솔로 앨범에서 2곡을 가져왔습니다. 마침 올해 기념하지 않는이란 앨범을 발매했는데, 마침 갑자기가 실렸습니다. 2-3년전에 열심히 듣다가 듣고 있지 않았는데, 덕분에 다시 잘 듣고 있습니다. 해당 곡은  라이너스의 담요갑자기를 커버한 곡인데, 개인적으로 원곡보다 더 좋습니다. ‘라이너스의 담요의 원곡도 좋으니 해당 곡이 마음에 드신다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식목일은 작년에 나온 퇴로/식목일이란 앨범에서 가져왔습니다. ‘조월씨 노래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은은한 멜로디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가사가 잘 들리진 않지만 잔잔한 목소리도 하나의 악기처럼 같이 어우러집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공부하거나 편하게 휴식할 때 많이 듣습니다.

 

3. 백현진(Bek Hyunjin) – 고속도로(The Highway)

 

 

백현진씨의 2019년 앨범 가볍고 수많은에서 가져왔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했던 8월에 우연히 단독공연을 가게 되었습니다. 공연에서 이 곡을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백현진씨의 목소리도 좋지만, 해당 앨범의 세션 멤버분들 김오키, 이태훈 김수영 의 악기소리도 너무 좋더군요. 이 모든 것들이 조화되어서 몽롱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백현진씨 노래를 거의 안 들었었는데 라이브 공연을 한 번 다녀왔더니 확 달라지더군요. 이렇게 음원으로 듣는 것도 좋지만, 라이브가 더 좋으니 기회가 되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로로스(Loro’s), 이승열(Yi Sung Yol)시간(Time)

 

 

이제는 해체한지 5년이 넘은 로로스의 해체 전 마지막 곡입니다. 로로스의 음악과 이승열씨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울려서 더 좋은 곡입니다. 로로스 음악도 참 좋지만, 이승열씨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나게 하는 곡입니다. 너무 먼 이야기지만, 200831일 로로스의 1‘Pax’ 발매 콘서트가 클럽 빵에서 열렸습니다. 그 때 우연히 공연을 보고 아 이런 음악이 정말 좋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당시에 포스트락, 슈게이징 밴드들의 공연을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5. 데이드림(Daydream) – 야시장(Night Market)

 

 

로로스 공연 보고 비슷한 음악이 좋아져서 찾아다니다 알게 된 데이드림입니다. 2008년에 1집 앨범 발매하고, 2008년 말인가 2009년인가에 해체하고 다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포스트락 음악입니다. 해외 포스트락 음악보다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투박한 느낌이 강해서 좋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잠깐이지만 한참 공연 열심히 보러 다니던 중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 기분이 좋네요. 당시에 활동하던 (지금은 해체했지만) ‘비둘기우유’, ‘머머스룸’, ‘프렌지’, ‘아폴로18’ 등 여러 밴드들이 보고 싶네요.

 

6. 모임 별(Byul.org) – 박쥐들 우리는(The Bats We Are)

 

 

조월씨가 속해 있는 모임 별의 노래를 가지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일이나, 하루 일을 딱 마무리할 때 들으면 좋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곡으로 넣었습니다.

 

동아리 방에서 좋은 스피커로 같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노래 좋게 들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남은 2020년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 시작하는 2021년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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