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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회/2024-1

24.03.21

짜라투스트라 2024. 3. 21. 00:45

이번 음감회를 맡게 된 김지성입니다. 3월 21일 - 오늘의 음감회 주제는 ‘짜라투스투라의 모든 음악들과 이용법’ 입니다.
이번 음감회에는 처음 동아리에 들어오신 분들이 어떻게 동아리를 활용하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과 그에 맞는 음악들이 담겨있습니다.

짜라투스트라는 참 다양한 음악들을 너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구조거든요. 세상에, 적어도 이런 모임을 여타 학교에서 찾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수많은 음악들이 여러분을 알게 모르게 지나쳐가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정확히 ’좋은 음악’ 을 집어내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모두의 취향은 새와 사자만큼 다르고 깊이 또한 개인의 노력과 사랑에 비례하니까요. 

하지만 짜라에는 모두가 공인하는 좋은 사람들, 좋은 음악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일종의 섬과도 같아서, 누군가에게 쉽게 무언가를 소개할 수 있고 받아들이기도 하며 - 또한 좋은 사랑의 태도로 음악을 대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 사람들의 음악을 접하는 것이 제가 추천하는 짜라투스투라에서 음악을 가져갈 수 있는 최고의 방식이죠. 
잠시 그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의 음악을 온전히 즐기는 것. 때로는 관광을 때로는 정착을 꾀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굳건한 섬이 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군요. 여러분도 올해, 분명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통해 자신의 섬을 찾게 될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기에게 맞는 음악을 찾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까 - 고민하며 최대한의 장르들을 45분 안에 포용했습니다.
음감회를 듣다 마음에 드는 장르가 있다면 그것을 여러분만의 출발점으로 삼아 섬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주세요.

누군가는 올해가 끝날 무렵, 재즈를 사랑해 설파하고, 누군가는 힙합을 즐겨 춤추는 일, 누군가는 지구 상의 밴드를 마스터해 다른 장르를 찾아 호시탐탐 눈을 돌리는 일 -
그런 일들이 우리 안에서 벌어진다니 생각만해도 설레지 않나요? 이번 음감회를 통해 여러분이 조금 더 짜라투스투라의 사랑의 마음가짐과 친해질 수 있도록 빌어보겠습니다.
짜라투스투라의 좋은 섬이 되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행복한 음악생활을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



참고하실 수 있도록 음악의 제목과 장르를 함께 적어두겠습니다. 즐거운 45분 되세요 :)

 

 

 

백예린과 자우림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상상해본다 - 소히 (보사노바 / 한국 인디)

 

 

 

비틀즈와 비치보이즈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Kaleidoscopic Lovers - The Avalanches (플란더포닉스 / 사이키델릭)

 

 

 

칸예와 JPEGMAFIA!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The New International Sound - GENER8ION (일렉트로닉 / 익스페리멘탈)

 

 

 

실리카겔과 메탈리카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Playing God - Polyphia (아트/락)

 

 

 

너바나랑 마이 케미컬 로맨스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Restart - 젬마 (펑크 / 이모)

 

 

 

플레이 보이 카티와 에이셉 라키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Flaunt it - Rae Sremmurd (트랩/힙합)

 

 

 

라디오헤드와 마블발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Benadryl submarine - Lil Ugly Mane (사이키델릭 / 얼터너티브)

 

 

 

검정치마와 버줌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Undermyskin - Webcage (하이퍼팝 / 메탈)

 

 

 

100 gecs와 찰리 XCX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All 2s & poster boy - 2hollis (일렉트로닉)

 

 

 

맥밀러와 프랭크 오션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Fractions of infinity - Quadeca (아트/팝)

 

 

 

드뷔시와 류이치 사카모토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Agape - Nicholas Britell (클래식/OST)

 

 

 

모든 것을 마무리하며..

Back to life - Sunday service choir (가스펠/CCM)

 

 

음감회 다들 재밌게 잘 들으셨나요? 음감회를 마치면서 새로 오신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이번 음감회 이후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꼭 듣고 싶습니다 :) ..

짜라는 무엇이 되었든 진정으로 대해주는 동아리이니까요.

다들 숭고한 45분, 귀 기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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