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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학중에도 음감회를 주최하게 되어 신난 18학번 구재모입니다.
이번 음감회의 주제는
'80년대 서양의 일렉트로닉 디스코'
입니다.
이번 봄 부터 해당 장르를 자주 들으면서
옛날에 제가 즐겨들었던 곡들을 다시 찾아내고
또 요즘 새로 알게된 곡들도 많아지면서
음감회를 통해 여러분들께 한번 소개를 드려도 될것 같아 준비해 보았습니다.
'80년대 서양의 일렉트로닉 디스코'의 장르로서 가장 큰 움직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아메리카의 ‘Hi-HRG’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이탈로 디스코’ 또는 '유로 디스코' 일 것입니다.
먼저 이 장르들이 무엇이냐에 대한 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위키백과의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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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로 디스코’는 80년 전후로 이탈리아에서 나타났고
그 당시 최신기술이었던 신디사이저나 보코더 등을 이용한 디스코음악이며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사운드를 들려줬지만
뉴웨이브 같은 장르보다는 반복적이고 팝에 가까운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보컬은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중점을 두며
초기에는 미국의 디스코의 모방했기에 이후로도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fr.wikipedia.org/wiki/italo_disco)
@ ‘Hi-NRG’는 미국에서 79년도 디스코 폭파의 밤 이후로 언더그라운드부터 꾸준히 발전해 왔고
이탈리아의 것과 음악 내외로 많은 형식들에 공통점들이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펑키하지 않다는 것(nonfunkiness)인데
이는 예를 들면 이전의 흑인문화 특유의 그 느낌이 아닌
(나일 로저스나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음악을 예로 듭시다)
빠른 템포와
특유의 베이스라인(octave-jumping)과
신디사이저를 적극 이용한 이전보다도 더 단순하면서 힘찬 사운드로 나타납니다.
(en.wikipedia.org/wiki/Hi-NRG)
@ ‘유로 디스코’에서 정확히 80년대 대부분의 곡들은
이탈리아의 그것에 큰 영향을 받음으로서 그저 ‘이탈로 디스코’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en.wikipedia.org/wiki/Eurodisco)
저는 80년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Hi-NRG나 기타 장르의 특징을 가지고
또 각국의 취향에 맞게 상업화되며 음악적으로도 차이가 생겼기에
따로 구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르만이 아니라도 세 장르는 발전하고 교류하면서 장르적 벽이 많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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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감회에는 총 15개 곡이 선정되었으며
위 세 장르 중에서 5곡씩 선택했는데
선곡 기준은 100% 제 취향입니다.
장르 특성상 곡 설명은 생각나는 대로 짧게 하겠습니다.
(음감회는 사정상 프로그램으로 자동 DJ믹스를 하였기에 트랙간 연결이 매끄럽지는 않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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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정보는 디스콕스를 참고했습니다)
@이탈로 디스코
1-1. Alexander Robotnik - Problèmes D'Amour
(Italy, Materiali Sonori, 1984)
Robotnik이라는 이름다운 사운드와 Ah-Uh-Ah 라는 추임새가 매력적입니다.
1-2. My Mine - Hypnotic Tango
(Italy, Progress Record, 1983)
간주마다 hypnotic... hypnotic...이라고 속삭인뒤 이어지는 힘찬 사운드를 좋아합니다.
1-3. Clio - Faces
(Italy, Crash, 1985)
1-2도 히트했지만 이 곡에서 왜 이 장르가 팝에 가깝고 대중에게도 매력적이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4. Pineapples Featuring Douglas Roop - Come On Closer
(Italy, Danse, 1983)
1-3을 작곡 했던 Roberto Ferrante가 만든 곡이고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몇년간 크게 일었던 유로비트의 인기 덕분인지 이런 희귀한 명곡들도 고음질로 리마스터 되어서 다행입니다.
1-5. Fred Ventura - Wind Of Change
(Italy, Time Records, 1986)
위에서 이런 음악들은 가사에 특별한 주제가 없다고 했습니다만, 이 곡은 재밌게도 핵전쟁으로 인해 벙커에 갇혀있는 상황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Hi-NRG
2-1. Tapps - My Forbidden Lover
(Canada, Power Records, 1983)
2-2. Click - Duri Duri (Baila Baila)
(Mexico, Musart, 1987)
2-3. Bobby "O" - She Has A Way
(US, "O" Records, 1982)
Bobby Orlando는 주로 작곡가로서 이 장르의 시작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한명입니다.
이 곡 외에도 The Flirts에서 Pet Shop Boys의 곡들까지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했습니다.
2-4. Dead Or Alive -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
(UK, Epic, 1984)
설명이 필요한가요? 이곡은 Hi-NRG 그 자체입니다.
2-5. Stacey Q - Two Of Hearts
(US, On The Spot, 1986)
고등학교 때 이곡의 사운드에 빠지며 이런 장르에 입문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원더걸스의 텔미가 이곡을 샘플링 했다던데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로 디스코
3-1. Sentimental - Dance Action
(Germany, RCA, 1986)
술에 취한것같은... 흥에 겨운 후렴구와 간주부분의 뽕기 넘치는 신스솔로가 참 80년대 답네요.
원래 mix 1이라는 3분 가량의 짧은 버전을 선호하는데 다른 버전을 선택했네요...
3-2. Video Kids - Woodpeckers From Space
(Netherlands, Break Records, 1984)
디스콕스상에서는 그저 신스팝으로 분류해놓는 편이긴 한데... 일단 댄스튠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넣었습니다.
3-3. Rofo - You've Got To Move It On
(Belgium, Infinity Records, 1984)
3-4. The Hurricanes - Only One Night
(Germany, ZYX Records, 1988)
뭔가 파티가 끝난 새벽을 걷는것 같은 허무감이 드는 곡입니다.
3-5. London Boys - Harlem Desire
(Germany, TELDEC, 1987)
우리나라에서도 대 히트를 쳤었죠.
3-4 처럼 허무감도 들면서 파멸감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Eagles - Hotel California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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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0곡은 이번 음감회를 준비하면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곡들입니다.
음감회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 곡들도 좋아하실 겁니다^^
Righeira - No Tengo Dinero
Scotch - Disco Band
Sabrina - Boys (Summertime Love)
Lime - You're My Magician
The Flirts - Passion
Paul Lekakis - Boom Boom (Let's Go Back to My Room)
Stacey Q - We Connect
Carlos Perez - Las Manos Queitas
Rofo - Flashlight On A Disco Night
Bronski Beat - Smalltown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