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부회장을 맡고있는 강바다 입니다. 개강음감회 이후 오랜만에 음감회를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음악에 권태감이 들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가끔씩 찾아오는 음악 권태기는 그저 노래를 더,더,더 많이 듣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독하게 찾아온 권태감은 대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음감회를 통해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과 성불하고 새로운 음악들을 많이 추천받고 싶네요. (또 이런 음악과의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영화와 책에 나온 음악들을 특히나 좋아했습니다. 영화나 책에 담긴 서사로 시작하여, 음악이 남아서 정말 단물이 빠질만큼 즐길 수 있기에 특히 애정 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차이밍량 감독의 영화를 몇편 보았습니다. 그의 영화는 매우 불친절..
안녕하세요 이번 주 음감회를 맡은 산디과 박종성입니다. 지난번 음감회에서는 덥스텝을 위주로 하여 신나고 쾌활해지는 플레이리스트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가볼까 합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딱 정해진 장르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듣는 타입보다는 그때그때 듣고 싶은 걸 듣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딱 하나의 플레이리스트가 있어요. 그리고 그 플레이리스트로 음감회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끔 그런 날들이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감정이 많아지는(?) 날들 아니면 힘든 일을 하고 난 이후에 느껴지는 무력감에 압도당해서 그 어떠한 의지나 즐거움이 남아있지 않은 그런 느낌들로 남은 시간이 가득해져 버린 날들이요. 혹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지나가고 텅 빈 느낌..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학년 신입생 강원재입니다. 지난주 4년 만에 열린 홍익대 축제 다들 재밌게 즐기셨을까요? 저에게 이번 홍대 축제는 첫 대학 축제라는 점보다도 동아리의 여러 부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대학의 첫 학기간 짜라투스트라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혼자 이어폰 꽂고 홀로 즐겼던 음악이었지만 짜라투스트라 덕에 음악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기고 여러 음악을 알게 되며 마찬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 또한 다같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음감회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다들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음감회의 장르는 노이즈입니다. 노이징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하고 불호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노이즈이란 하나의 선율로..
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과 21학번 고민재입니다. 입부를 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첫 음감회를 진행해보게 되네요. 여러분은 새로운 음악들을 보통 어떻게 접하고 계시나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도구가 우리에게 주어지면서, 우리는 매우 손쉽게 음악을 감상하고 새로운 음악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각자의 취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스포티파이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네요. 하지만 어떤 분야를 깊게 좋아하면 할수록 더 새롭고 좋은 것들을 접하고 싶은 욕망은 더 커지죠… 저는 이 도구들을 다양화함으로써 음악 감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코드 샵에서 음원이 존재하지도 않는 곡들을 디깅도 해보고, 여러 군데를 기웃거리며 샤잠을 통해 곡들을 알아내기도 해보고, 남들..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3학년 원동호입니다. 어느덧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알게 모르게 해도 제법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동안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는데 마음은 서서히 무거워지는 걸 보니 저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번 학기를 보내주고 나서야 온전히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음악을 듣는 순간이라면 언제든지 좋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순간은 아무런 목적도 의도도 없이 그저 발길 닫는 대로, 발걸음을 맞춰 걸어가며 음악을 들을 때 인 것 같아요, 이번 음감회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듣기도 했었는데, 계속 걸으면 무언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결국은 제가 가장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았던 20세기 미국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지게 ..
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과 21학번 김성재입니다. 입학하자마자 짜라에 들어왔는데 음감회는 또 처음이라 기분이 새롭네요. 어떤 음악을 함께 들으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특별한 주제 없이 제가 애정하는 곡들로 준비해 봤습니다. 사람을 처음 마주함에 있어 생각보다 중요한 게 취향인 것 같아요. 최근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마침 처음 음악으로 저를 보여주는 자리이니 제 애정이 담긴 음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꾸리는 만큼 통일성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떤 예술이든 장르 구분에 대한 논쟁은 많지만, 평소 즐겨듣는 ‘장르’를 꼽아보라면 크게 신스팝, 아트팝, 얼터너티브 알앤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음악은 크게 이 세 장르에 속하는 곡들이고, 오프닝..
짜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술대학 예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배나현입니다. 드디어 코로나로 인한 동아리 활동의 침체기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제가 1,2학년 때 교류했던 여러 선배들과 동기들은 모두 떠나가버렸고, 새로운 얼굴의 후배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짜라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끝을 앞두고 있는 저는 이 낭만 넘치는 동아리가 명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새로 만나게 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된 여러분 모두 음악으로 함께한 이 시간이 대학생활의 좋은 추억의 한 단편으로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음악에서 작곡과 작사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시나요? 아니면 어느 부분이 더 창작하기에 어렵다..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22학번 박윤세입니다! 어떤 노래들을 고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근 1년간 제가 빠져있었던 ’슈게이징‘이라는 장르의 노래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장르에 대해서 제가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여러분들께서 들어주시고 각자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멕시코행 고속열차 - 우리는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 밴드의 이름만큼 곡 자체도 처음 듣고 잘 잊히지 않았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땐 우울과 행복이 뒤섞여있는, 잘 설명할 수 없는 역설적인 느낌이 듭니다. 세 개의 기타와 한 개의 베이스, 그리고 드럼까지 활용하여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어떤 곡들은 한 마디의 가사도 없이 강렬한 메시지를 줍니다. A Big Karismatic Dukie - Asian Glow ..
안녕하세요, 이번 음감회를 맡게 된 22 섬패디과 한예서라고 합니다. 제가 선정한 음감회의 주제는… “모르겠고 일단 개신나는 노래모음” 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 라인이 웅장하고 드럼이나 비트가 그루비한 곡들을 좋아하는데요, 왜냐하면 음악 들을 때 이렇게 케이팝스타에 나오는 박진영(jyp)씨처럼 마구 리듬을 타면서 들으면 그것만큼 즐거운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음악이 마음에 드신다면 박진영씨만큼은 아니더라도 내적으로라도 끄덕끄덕 해주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저는 오늘 목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Passin' Me By - The Pharcyde 미드소마, 유전, 미나리 등의 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A24 영화사의 2018년 작품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의 엔딩곡입니다. 질풍노도의..
안녕하세요 이번 주 음감회를 진행하게 된 2학년 박종성입니다. 저의 첫 음감회 진행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네요. 이번 음감회의 주제는 ‘도망’입니다. 도망은 이상하게 겁쟁이와 나약함의 이미지로 여겨지곤 해요. "참고 견뎌야 한다.", "할 수 있다, 그러니 해봐라" 이런 말들 속의 사람이 멋진 사람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저는 도망이라는 말이 가여워졌어요. 못 참을 수도 있어요. 못 할 수도 있고요. 이건 당연한 거잖아요. 남들 다 자고 있는 시간에 잠을 자는 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남들 다 돈 벌고 일할 때 돈 벌기 위한 몸부림이 너무나도 힘들 수도 있어요. 밤을 새어가며 꿈을 쫓는 걸 놓고 싶을 수도 있어요. 너무나도 하기 힘들어 도망가고 싶을 수 있어요. 나를 꽉 잡고 있는 고통에서 뿌리..